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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절반의 성공'‥"위성 궤도 안착 못 해"

누리호 '절반의 성공'‥"위성 궤도 안착 못 해"
입력 2021-10-22 06:06 | 수정 2021-10-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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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 발사 시험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발사체가 우주로 올랐지만, 모형 위성을 목표한 궤도엔 올리지 못했습니다.

    김건휘 기잡니다.

    ◀ 리포트 ▶

    발사 10분 전 누리호는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지금부터는 통제소의 과학자들도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습니다.

    모든 게 자동입니다.

    3,300도까지 치솟는 뜨거운 화염이 뿜어져 나고 드디어 카운트다운 숫자가 0이 되는 순간.

    누리호는 수직으로 날아올랐습니다.

    고도가 올라가면서 조금씩 비스듬히 자세를 제어하고,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2분쯤 지나자 이제 누리호는 하얀 점이 돼, 점점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이 때가 대기권을 벗어나서 고도 59km 성층권에 도달한 시각입니다.

    이제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누리호.

    지금부터는 긴장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발사 결과에 대한 발표는 예정된 시각을 넘겼습니다.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여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3단에 장착된 7톤 급 액체 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되었기 때문입니다."

    위성을 제 궤도에 올리지 못한 건 마지막 3단 로켓이 일찍 연소돼서 목표한 궤도에까지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미 위성(모형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킬로미터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과기부는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3단 엔진이 일찍 종료된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5월 2차 발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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