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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에서 '송구'로‥'먹는 사과' 논란까지

'유감'에서 '송구'로‥'먹는 사과' 논란까지
입력 2021-10-22 06:15 | 수정 2021-10-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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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결국 발언 이틀만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사과의 표현과 방식까지 논란이 됐습니다.

    김정인 기잡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한 당 안팎의 거센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검찰총장이 오전, 청년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하지만 이게 사과의 의미냔 질문엔 '유감 표현'이라고 선을 그으며, 전두환 관련 발언은 '할만한 말'이지만, 비판이 있으니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이건 할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국민들께서 '적절하지 않다 그것은..' 이라고 지적을 하시면 그 비판을 수용하고 하는 것이 맞다 이런 것이죠."

    즉각 진정한 사과가 아니란 비판이 일었습니다.

    "사죄도 죄송도 아닌 유감이란 단어로 호남을 두번 능멸했다" "깨끗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무책임하게 얼버무렸다"는 당내 경쟁주자측 성명들이 잇따랐습니다.

    결국 유감 표명 4시간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 한 건 옳지 못했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적으며, 글로 사과했습니다.

    거센 비판에 떠밀린 뒷북 사과란 지적과 함께, 윤 후보 SNS 게시글이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이 돌잡이 때 먹는 사과를 쥐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과일 중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고 쓴 겁니다.

    "국민의 사과 요구를 조롱한 것이다", "사과를 할 시점에 먹는 사과 사진을 올렸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두환 발언 논란과 무관하게 어릴 적 가족들의 일화를 연재중"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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