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에너지 수입국들의 성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휘발유가격은 6개월 사이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갤런 당 평균이 지난 4월엔 1.75 달러였는데 지금은 3.67 달러입니다.
국제유가는 2014년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현재 배럴당 82달러 수준입니다.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도 기록적으로 치솟았습니다.
공급은 딸리는데 전력 수요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은행은 오늘 에너지 가격이 올해보다 8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급망의 긴장 상태가 풀리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단기적으로 중요한 위협이 되고, 지속된다면 에너지 수입국들의 성장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아시아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금까지는 덜 했지만 앞으로가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이창용/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지금까지는 아시아의 인플레이션 증가는 다른 지역보다 가라앉았지만, 위험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심각한 공급망 혼란에다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세계가 경제 회복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까진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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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호
"에너지가격 내년까지 고공행진"‥인플레 우려
"에너지가격 내년까지 고공행진"‥인플레 우려
입력
2021-10-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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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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