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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경유 트럭에 달려가 "폭발 직전 구조"

뒤집힌 경유 트럭에 달려가 "폭발 직전 구조"
입력 2021-10-22 06:43 | 수정 2021-10-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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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유를 가득 싣고 가던 화물차가 전복돼 사고 현장 일대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뒤따르던 시민들이 직접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최지호 기잡니다.

    ◀ 리포트 ▶

    울산 남구의 한 도로.

    환한 불이 번쩍하더니, 1.5톤 화물차가 뒤집힌 채로 3차로에 멈춰섭니다.

    화물차에 실려있던 경유 수백리터가 끝도 없이 도로 위로 쏟아지고, 그 위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그 때 뒤따르던 차량에서 누군가가 화물차로 다가와 운전석을 들여다 보고 또다른 남성 한명도 다급하게 뛰어옵니다.

    이들은 함께 차문을 열고 화물차 운전자를 꺼내 구조합니다.

    그리고 경유가 흘러가는 방향을 확인해 119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 소방대가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운전자를 구한 시민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리고 1분 쯤 흘렀을 때,

    "펑"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주변을 뒤덮고, 불꽃이 수십미터까지 피어 올랐습니다.

    [목격자]
    "'쾅'하고 크게 굉음이 들렸고요. 그다음에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어요."

    사고 현장 주변에 주유소와 카센터, 고압선까지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서둘러 진화가 이뤄지면서 불은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도 다리에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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