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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공단지에서 버젓이‥중국산 소금 '포장갈이'

농공단지에서 버젓이‥중국산 소금 '포장갈이'
입력 2021-10-22 06:49 | 수정 2021-10-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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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한 소금 도매업체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농공단지에서 버젓이 중국산 소금을 국산소금 포장으로 바꿨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무안군의 한 농공단지 창고.

    소금포대 1천2백개를 실은 대형 화물차가 서 있고, 또 다른 화물차에도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소금을 싣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국내산 소금이라고 적힌 포장지가 눈에 띕니다.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포장만 바꾼, 이른바 불법 '포장갈이' 현장입니다.

    대형 화물차는 수시로 오가지만 늘상 창고 문을 굳게 닫고 작업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소금 도매업체 대표 48살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 가까이 중국산 소금 260톤을 들여왔습니다.

    친인척 10여명을 동원해 중국산 소금을 국산소금으로 포장을 바꿔 국내 김치공장과 염전 등에 팔아왔습니다.

    중국산 소금은 20킬로미터 당 5천원, 국산 천일염은 2만원으로 4배 가량의 시세 차이를 노린 겁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 등이 현재까지 시중에 유통한 소금의 양은 140톤에 달합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시중에 유통된 중국산 소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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