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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비트코인 '이유 있는' 상승세‥테슬라 깜짝 실적

[재택플러스] 비트코인 '이유 있는' 상승세‥테슬라 깜짝 실적
입력 2021-10-22 07:41 | 수정 2021-10-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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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또 가상화폐와 떼놓을 수 없는 인물,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 밀크 손재권 대표와 오늘은 스튜디오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21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한때 8천만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 돌파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구요?

    ◀ 손재권 ▶

    미국 가상화폐 거래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다시 거침없는 상승세로 7만 달러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코인당 6만7000 달러에 바짝 다가선 뒤 전날보다 3%가량 오른 6만6300달러, 우리 돈 약 8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붐이 절정이었던 지난 4월 중순 6만4900 달러에 거래된 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이런 상승 기세는 미국에서 최초로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가 상장됐기 때문입니다. 프로쉐어스 스트래티지 ETF가 뉴욕 증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 펀드는 상장 첫날부터 ETF 역사상 최대 매매 기록을 쓰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주식 매매 계좌만 있으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ETF 대량 매매로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금융감독 기관인 SEC, 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ETF 금융 상품을 허가했습니다. SEC는 미국에서도 대표적 금융 규제 기관이기 때문에 이번에 비트코인 상품을 허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 ▶

    투자하기에는 위험성이 크기도 하죠, 이렇게 올라가는 이유 뭐라고 봐야합니까?

    ◀ 손재권 ▶

    네. 미국에서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 펀드가 나왔다는 것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점차 주류 금융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회의적이었던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시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전엔 물가 상승에 대비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을 선호했는데요. 이제는 가상화폐를 선호하는 흐름이 생긴 것입니다.

    사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금’도 실물 금괴를 집이나 회사에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금’ 이라는 디지털 금융상품을 사고파는 것인데요. 비트코인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는 인식입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의 가장 큰 문제는 갑자기 이유없이 오르다가 또 갑자기 폭락하는 것을 반복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자산으로서 역할을 못했는데요. 기관 투자자들이 매입을 시작하면서 변동폭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분위기는 바뀌었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사기 등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어서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디지털 화폐에 관심을 가지돼 직접 투자엔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깜짝 실적을 냈다면서요.

    반도체 공급난에서 테슬라는 예외였나요?

    ◀ 손재권 ▶

    네. 테슬라가 지난 21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 16억2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9000억원을 기록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분기에는 11억4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했는데요. 한 분기 만에 5억달러 가까이 순이익 규모를 키웠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390%나 늘어난 것입니다.

    테슬라가 이렇게 놀라운 실적을 발표한 이유는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나 늘어난 24만1300대를 인도했습니다.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은 분기 판매량입니다. 보급형 세단 ‘모델3’와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 ‘모델Y’ 가 많이 팔렸습니다.

    테슬라의 이 실적이 놀라운 것은 지금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서 차 생산을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GM의 지난 3분기 차량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2.8% 줄었고 포드도 27.6% 줄었습니다. 반도체가 없어 자동차 제조공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었던 탓입니다. 그러니 판매량도 줄고 실적도 악화됐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공급망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보다 수직적으로 잘 통합돼 있어서 반도체 수급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했습니다.

    테슬라를 기존 자동차 회사처럼 전기차 제조사로만 아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테슬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고 외주를 줍니다. IT나 소프트웨어 역량이 애플이나 구글 못지않고 뛰어난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제 주변에도 테슬라를 소유한 분들이 적지않은데요, 한결같이 테슬라가 전기차로서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좋아서 탄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이 앞으로 더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앵커 ▶

    다른 얘긴데요.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바꾼다면서요?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가요?

    ◀ 손재권 ▶

    네 미국의 한 매체가 페이스북이 오는 28일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회사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창업이후 소셜미디어, 즉 SNS 회사라고 규정 돼 왔는데요.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운 시대를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로운 이름은 메타버스, 즉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을 연결하는 개념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인터넷 세상을 연결한다는 사명이 있었는데 이제는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이름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언론은 페이스북이 구글이 알파벳을 만든 것처럼 모회사를 두는 지주회사 체제를 만들고 그 아래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거느리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이름을 바꾸려는 것은 이익 창출을 위해 유해물의 유통을 방치하고 사회적 혼란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서는 페이스북이 담배처럼 유해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소비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피고인이 될 상황도 맞게 됐구요. 미국 상원으로부터 청문회 증인 출석 요청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사면초가 상황인데 이를 이름을 바꿔서 돌파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이름 변경은 소셜미디어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인터넷 시대가 시작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한다고 봅니다.

    ◀ 앵커 ▶

    회사 이름을 바꿔 사회적 비판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은 아닌지 좀더 지켜봐야겠군요.

    지금까지 더밀크 손재권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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