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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 장치 누가 눌렀나?' 수사‥대피 지연도 초점

'살포 장치 누가 눌렀나?' 수사‥대피 지연도 초점
입력 2021-10-25 06:15 | 수정 2021-10-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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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명이 숨진 서울 금천구 공사장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이산화탄소 누출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책임자 등을 조사했습니다.

    오늘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도 실시됩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중상 2명, 경상 7명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모두 건물 지하 3층과 4층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입니다.

    [업체 관계자]
    "가스가 나오면서 다 나가라고 해서 저희도 경황이 없어가지고‥ 난장판이었습니다."

    사망자 2명 모두 공사 관련 하청업체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의 핵심은 수동으로 조작하는 이산화탄소 살포 장치가 어떤 이유로 작동했는지 여부입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책임자와 현장 작업자들을 상대로 스위치 조작 여부와 사고 당시 상황, 계약 관계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갔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의 대피가 늦어진 경위도 조사 중입니다.

    이산화탄소가 살포되기 전 사이렌이 울렸지만,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일부 작업자들이 곧바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 관계자(그제)]
    "통상적으로 사이렌 울리면‥ 방송이 너무 차 빼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아가지고 (긴급하게 느끼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자체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경찰,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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