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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주산지 무름병 창궐‥김장철 앞두고 비상

배추 주산지 무름병 창궐‥김장철 앞두고 비상
입력 2021-10-25 06:49 | 수정 2021-10-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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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배추 농가에 배추 무름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초가을 이례적으로 높았던 기온과 가을장마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서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배추 주산단지인 홍성군 결성면.

    수확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지만, 배추밭마다 성한 배추가 드뭅니다.

    배추를 들어보니 밑동이 누렇게 변했고, 잎은 눅눅해져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배추이지만, 뿌리부터 안쪽까지 완전히 짓물렀습니다.

    배추의 잎과 줄기, 뿌리에 반점이 생겨 포기 전체가 썩는 배추 무름병입니다.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은 배추 농사 30여 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며 망연자실합니다.

    [서옥성/배추 재배 농민]
    "한 20일 전부터 쓰러지기 시작했어요. 농협에서도 약을 하고, 내가 무름병 약을 사다가 (방제를) 하고 했어도 (안 없어졌어요.)"

    배추 무름병이 전국에서 번지는 가운데 충남에서는 홍성과 아산, 예산에서 예년보다 발병률이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가을장마와 이달 초까지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이 원인인데, 충남·북 등 중부지방에선 전체 농지의 10%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을배추 산지인 강원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천범/홍성 결성농협 조합장]
    "이번 같은 경우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니까) 정부 차원에서 최소한의 실 영농비라도 지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피해 농가를 지원할지 검토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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