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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수천 개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11명 검거

대포폰 수천 개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11명 검거
입력 2021-10-26 07:24 | 수정 2021-10-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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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폰을 수천 개를 팔아 넘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유령 법인 회사를 차린 뒤 노숙자와 장애인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리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장 수십여 개와 휴대전화 단말기, 유선전화 수백 대가 사무실 책상과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대포폰을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공급한 일당으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물품들입니다.

    이들은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에게 접근해 명의를 빌린 뒤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 200여 개를 설립했습니다.

    개인이 아닌 법인 명의로는 한번에 49대, 최대 99대까지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허위 법인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는 5천여 대.

    이렇게 만들어진 대포폰은 1대당 100~120만 원에 보이스피싱 조직과 거래됐습니다.

    [김현석/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통신사에서 아무런 점검 없이 한꺼번에 대량의 전화를 개설해 주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경찰은 1대의 대포폰으로 수천만 원의 보이스 피싱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금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포폰을 대량 유통시킨 혐의로 11명을 검거해 9명을 검찰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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