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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가상 공간 속 '내 집 꾸미기'‥어떻게?

[재택플러스] 가상 공간 속 '내 집 꾸미기'‥어떻게?
입력 2021-10-28 07:40 | 수정 2021-10-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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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값이 오르고 대출까지 막히면서 요즘 '가을 이사철'이라는 말 대신에 '가을 리하우징' 그러니까 내 집 꾸미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예능 TV 프로그램도 유사 프로그램이 여럿 생길 정도죠,

    오늘 +NOW에서는 내가 직접 해보는 내 집 꾸미기, '셀프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궁금증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인테리어 전문가, 달앤스타일 박지현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난 시간에는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 얘기를 전반에 걸쳐 짚어봤는데, 구체적인 집 리모델링 얘기도 듣고 싶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다시 모셨습니다.

    오늘 다뤄 볼 얘기가 '셀프 인테리어' 시장 얘기군요?

    ◀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

    요즘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또 직접 도전해 보려는 분들이 늘면서 '셀프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고 있어요.

    이 시장이 지금 얼마나 커지고 있느냐면, 용품 시장을 포함한 리빙 시장 규모만 지난 2008년 7조 원에서 2023년 내후년 전망치만 18조 원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요.

    ◀ 앵커 ▶

    내 집 꾸미기, 전에도 있던 시장인데,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또 다른 배경도 있겠죠?

    ◀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

    무엇보다 일단 시장 환경이 바뀌었어요.

    일반인이 자제 유통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경로가 생긴 건데, 전에는 발품 팔며 직접 자재 도매시장을 다녀야 했다면, 요즘은 인터넷 쇼핑은 물론이고 기성 가구업체를 통해서도 내 집에 맞는 크기와 소재, 색상의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 덕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 앵커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기성 업체들도 이전에는 개인 소비자에게 완성된 가구를 팔기만 했는데, 이제는 개별 소비자를 마치 인테리어 전문 업자 같은 개념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도 있는 것 같은데 관련 리포트 하나 보고, 이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영화 '미나리'로 최근 각종 국제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있는 배우 윤여정 씨.

    절제된 말과 행동에 특유의 음색이 오히려 짙은 여운을 남기며 광고계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K-팝의 대표 가수 블랙 핑크의 제니에 이어 한류 스타 박보검씨, 지성·이보영 부부까지 최근 대형 인테리어 업체들이 잇따라 스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구 소매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셀프 인테리어 산업도 급성장하면서 온라인 구매 고객도 늘고 있는데, 실제로 한샘과 리바트, 까사미아, LX하우시스 등 대형 업체들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지난해보다 50% 정도 증가하며 5조 원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 앵커 ▶

    이 온라인 셀프 인테리어 이걸 어떻게 하는 거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활용법 좀 알려 주시죠.

    ◀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

    최근 셀프 인테리어의 핵심은 온라인 가상현실, VR을 활용하는 거에요.

    요즘 대부분의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이 이런 VR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 평면도를 가지고 있는데 내가 사는 아파트, 이사 갈 아파트의 집 구조를 3D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보면서 바닥도 뜯어서 나무나 대리석 같은 다른 자재로 바꿔 보기도 하고, 벽면도 벽지나 페인트, 웨인스코팅 같은걸 자유자재로 미리 넣었다 뺐다 해 볼 수 있게 된 거죠.

    인테리어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제품을 샘플로 보는 거랑 실제 집에 가져다 놨을 때랑 분위기가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도 절약하면서 실패 확률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되는 거죠.

    ◀ 앵커 ▶

    실제로 비용을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

    제가 요즘 가장 많이 찾는 유형별 요소들을 좀 모아 와 봤는데요.

    한때 인기 있었던 '포인트 벽' 꾸미기가 요즘 다시 유행인데요, 5평 정도 공간을 업체에 맡기면 요즘 하루 인건비 20만 원에 시공비, 디자인비 등을 다 더하면 40만 원을 훌쩍 넘겨요.

    그런데 이런 셀프 인테리어로 하면 재료비 5만~6만 원 정도면 가능한 거죠.

    또 작은 평수의 현관과 주방에 이렇게 세로로 타일을 붙이면 답답함을 덜어 줄 수 있는데, 타일을 직접 고르고 붙이면 대략 40만 원정도 아낄 수 있어요.

    ◀ 앵커 ▶

    또 지난번에 관심이 많았던 게 멀티룸이라고, 집안에 '별도의 공간' 만들기 어떻게 하는 거냐는 문의도 많았어요.

    ◀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

    '구해줘홈즈'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히 호응이 많은 장소죠.

    지하실 공간을 게임장처럼 꾸미는 건데요,

    이런 지하실이 일반 아파트에선 확보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아파트 베란다를 홈캠핑장이나 홈카페로 꾸며보는 게 또 유행이에요.

    베란다 같은 경우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게 존재감 있는 가구 같은 걸로 포인트를 주는 게 만족도가 높고요.

    집에서 가장 넓고 중심에 있는 거실은 텅 비워두지 않고 중앙에 조명형 식탁이나 공용 테이블을 두고, 가구나 기타 소품들을 벽면으로 밀어놓는 방식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게 요즘 집 꾸미기의 한 형태에요.

    ◀ 앵커 ▶

    셀프 인테리어 준비할 때 잘 꾸미는 팁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죠.

    ◀ 박지현/달앤스타일 대표 ▶

    인테리어도 설계의 한 영역이라고 보시고 덩어리가 큰 것부터 하나하나 차곡차곡 채우는 게 쉬워요, 예를 들면 가구를 들여 놓을 거면 이 가구를 먼저 어디에 둘지를 먼저 정하는 게 수월하고요,

    그다음엔 동선을 그려야 해요, 사람의 이동 동선, 또 머무를 때 바라보게 되는 시선의 흐름을 잘 생각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춰가는 게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팁이고요,

    마지막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영역과 전문가 영역을 미리 확실히 구분해 두는 게 시행착오나 가족 간의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기나 수도 같은 공사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하자 보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됩니다.

    ◀ 앵커 ▶

    오늘은 요즘 관심이 높아진 셀프 인테리어, 내 집 꾸미기 어떻게 하는 건지, 또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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