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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테슬라 '고공행진' 언제까지‥트럼프의 귀환?

[재택플러스] 테슬라 '고공행진' 언제까지‥트럼프의 귀환?
입력 2021-10-29 07:39 | 수정 2021-10-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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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테슬라 주가 상승에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세계 2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무서운 성장세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정계 복귀를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업 상장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돈방석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까지..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미국에서 ‘테슬라’에 호재가 잇따랐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지난주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순이익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주도 호재가 있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테슬라가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에 10만 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주문액은 총 42억 달러 그러니까 한화로는 약 5조 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하는데요. 전기차 단일 구매로는 사상 최대 액수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25일 테슬라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이날만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1024달러를 돌파했고, 27일 종가도 전날보다 1.91% 오른 1037.8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고 시총이 페이스북을 제치면서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이 회사 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사상 첫 3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352조 원 규모입니다. 머스크의 재산이 세계 2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의 시가총액보다 많은 수준이구요.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전기차나 민간 우주여행 사업 등을 홀로 개척하면서 이 같은 부를 만들어냈다는 것에서 역사적인 기업가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 앵커 ▶

    제너럴모터스(GM)도 ‘테슬라를 따라잡겠다’고 언급했다고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27일이었는데요.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 발표 보다도 메리 바라 회장의 CNBC 인터뷰가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몇 년 안에 테슬라를 따라잡겠다 “고 언급한 건데요. 2025년까지 총 30종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은 공격적으로 전기차 모델 생산에 나서고 있는데요, GMC 허머 픽업트럭, 캐딜락 리릭 등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발언이 현실이 될 수도 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9%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56%로 감소할 전망이고, 2025년에는 20%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GM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판매를 예측하는 리서치 기업 LMC 오토모티브는 “GM이 5년 안팎으로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제가 방금 테슬라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GM 등이 추격하면 지금이 피크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GM의 3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족과 공급대란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GM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급감한 2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매출도 268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31조 4498억 원로 지난해보다 25% 줄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이 같은 전기차 개발 및 출시 경쟁으로 인해서 머지않아 전기차 시대가 온다는 점입니다.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다시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데요. 어떤 소식이었습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공공연하게 다음 미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그 방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정치인들의 정계복귀는 재단을 설립하거나 대규모 기부를 한다거나 하면서 명분을 쌓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체 소셜네트워크 회사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를 통해 '트루스 소셜' 이라는 SNS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재임 당시 트위터를 활용한 국정 운영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지난 1월이었죠. 일부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사태와 관련해 SNS에서 폭동을 선동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퇴출됐습니다. 더 주목할만한 점은 이 회사가 벌써 상장을 노린다는 것입니다.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이라는 회사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 즉(SPAC·스팩) 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한다는 발표 후 이틀간 주가가 846% 폭등했습니다. 만약 합병이 이뤄지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계 복귀도 하고 비즈니스도 하고 그런 방식으로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 앵커 ▶

    이번엔 색다른 소식인데요. 미국에서는 주택건설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죠? 3D 프린트를 활용한 주택들이 지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 소개해주시죠.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주택 건설이 추진된다는 소식인데요.
    요새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오스틴 시에 대규모 3D 프린팅 주택 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약 100여 채가 지어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3D 프린팅 기법으로 이렇게 큰 규모의 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3D 프린팅 기법을 활용하면 일단 주택 한 채를 짓는데 일주일 정도밖에 안걸립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단독주택은 대부분 목재 프레임으로 만들어집니다. 대신 아이콘의 3D 주택은 콘크리트 프레임을 사용하는데요. 15.5 피트의 프린터는 일주일 만에 2000 제곱피트에 달하는 1층 건물의 내, 외벽을 건설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린터는 마치 튜브에서 치약을 짜내는 것처럼 콘크리트를 층으로 짜내는데요, 곡선 모양의 벽을 만들어낼 수 있어 색다른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주택 건설 공정과 비교해 현장에 사람이 적고, 폐기물도 적기 때문에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주택공급이 부족해서 집을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일단 자재가 부족하고, 인력도 없기 때문인데요. 업계에서는 아이콘이 이번 사업에 성공한다면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을 공급하면서 미국의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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