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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철 칼부림·방화 17명 부상‥용의자 '조커' 복장

日 전철 칼부림·방화 17명 부상‥용의자 '조커' 복장
입력 2021-11-01 06:08 | 수정 2021-11-0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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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저녁 일본 도쿄의 전철에서 '조커' 분장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최소 17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사형 선고를 받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8시쯤 도쿄도 신주쿠행 게이오센 전철 안.

    겁에 질린 승객들이 앞다퉈 뛰기 시작합니다.

    "아악~"

    잠시 뒤, 대피하는 승객들 뒤로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악!!" "내려요 내려" "펑!"

    불이 난 객차 문 앞으로 쓰러진 사람들도 보입니다.

    다음역에 도착한 열차, 다급해진 사람들은 너도나도 창문을 열고 뛰어내립니다.

    [승객]
    "모두 창문으로 도망치는게 좋다고 외쳐서 그곳(창문)으로 탈출했습니다."

    10에서 70대 17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 중 72살의 한 남성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24살의 핫토리 교타.

    초록색 셔츠에 보라색 양복 차림, 마치 미국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조커' 같은 차림입니다.

    [승객]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위험한 사람이 있다고 모두가 선두 차량으로 몰려왔어요."

    핫토리는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는데, "사형선고를 받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도쿄 세타가야 구 오다큐 선에서 30대 남성이 승객 10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을 참고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특별조사본부를 설치하고, 열차 내 현장검증 등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게이오선은 투표를 마치고 이동하는 승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일부 구간만 운행을 연장하고, 상·하선 모두 나머지 구간은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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