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야구에서는 단일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 열렸습니다.
kt가 삼성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44경기 정규리그를 모두 마치고도 1위를 가리지 못한 두 팀.
kt와 삼성의 우승을 건 단판 승부는 1만 2천여 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습니다.
kt 선발 쿠에바스의 투혼이 빛났습니다.
이틀만 쉬고 나온 게 믿기지 않는 초인적인 역투로 삼성 타자들을 연이어 돌려세웠습니다.
7회 호잉이 햇빛에 뜬공을 놓치며 맞은 단 한 번의 위기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마무리 지으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팽팽한 승부는 이 한 방으로 갈렸습니다.
6회 강백호가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천금같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습니다.
kt는 9회 말 베테랑 박경수가 몸을 던지는 호수비까지 펼쳤고,
마지막 아웃을 잡으며 창단 첫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모두가 뛰어나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강철/kt 감독]
"kt팬 여러분 정규시즌 우승을 드디어 만들었습니다. 원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 우리 선수들 하나로 돼서 좋은 결과 낸 것 같습니다."
지난 2015년 10번째 구단으로 합류해 한동안 꼴찌가 더 익숙했던 kt.
시즌 막판 5연패에 빠지며 1위 자리를 내줬던 고비마저 뛰어넘고 이강철 감독 부임 3년 만에 기어코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144경기로도 모자랐던 정규시즌 대장정의 막을 내린 프로야구는 오늘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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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태운
kt, 창단 첫 우승‥사상 첫 정규시즌 1위 결정전 승리
kt, 창단 첫 우승‥사상 첫 정규시즌 1위 결정전 승리
입력
2021-11-0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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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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