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제한조치가 완화됩니다.
◀ 앵커 ▶
자영업자들은 숨통은 트였다는 반응이지만, 걱정도 많다고 합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년 8월부터 아예 문을 닫았던 유흥주점.
소파에 쌓인 먼지를 빨아내고, 스팀 청소기로 묵은 때를 벗겨냅니다.
쌓인 먼지가 감당이 안 돼 전문 청소 업체까지 불렀습니다.
[청소업자]
"손때가 반들반들했었어요. 때가 묻어서. 지금 색깔이 살아났죠. 이런 데도 누리끼리했던 게‥"
유흥주점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손님 맞이에 나선 겁니다.
지금껏 밀린 세금과 임대료만 7,8천만 원에 달하고 지인들에게 빌린 빚이 쌓여 있는 상황.
[최은정/유흥주점 사장]
"이거라도 여는 게 숨통이라도 조금 트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급하게 영업을 시작하다 보니 일할 종업원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음식점이나 노래방과 달리 자정이면 문을 닫아야 하다 보니 예전만큼 손님이 올지도 걱정입니다.
"(지방 내려간 종업원들이) "어차피 3~4시간도 일 못 하는데, 24시간으로 풀리면 올라갈게요"라고 대답을 해서 걱정이 태산이에요."
밤 10시까지였던 영업 제한이 사라진 식당들은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동안 전혀 없던 단체 손님 예약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달애/중국음식점 사장]
"가족행사, 부모님 생신, 칠순잔치 이런 것들. 간단하게 식사하는 위주 그런 식으로 해서 조금씩 늘고 있고요."
샤워실이 폐쇄돼 손님이 끊겼던 헬스클럽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신예원/필라테스 강사]
"샤워시설 풀린다는 뉴스 나오자마자 회원님들도 많이 오셔가지고‥(매출 상승) 한 70% 이상은 저희가 기대를 하고 있어요."
그토록 기다렸던 일상회복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이 악물고 버텨온 상인들은 다시 시작할 희망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람들로 넘쳐났던 서울시내 번화가엔 이미 폐업해버려 일상회복을 함께 하지 못 한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장홍복/주점 사장]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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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손님맞이 준비 분주한 상인들‥"다시 시작할 희망"
손님맞이 준비 분주한 상인들‥"다시 시작할 희망"
입력
2021-11-01 06:31
|
수정 2021-11-0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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