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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으로 생명 구한 울산‥"사람이 쓰러졌다고요!"

'원팀'으로 생명 구한 울산‥"사람이 쓰러졌다고요!"
입력 2021-11-03 06:46 | 수정 2021-11-0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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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K리그에서 경기 직후 한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관중과 선수, 구단 관계자와 의료진이 한마음으로 움직인 빠른 대처가 빛났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리그 울산과 수원FC의 경기.

    승리를 거둔 울산 선수들이 관중석으로 다가가 인사를 나누려는 순간. 팬들이 한 곳을 가리키며 다급히 손짓합니다.

    관중 한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상황.

    [이청용/울산]
    "한켠에 관중분들이 계속 소리치는 게 보였어요. '누군가 쓰러져 계시구나' 생각이 들어서‥저도 당황했죠."

    선수들은 곧장 팀 의료진을 호출했습니다.

    "닥터! 닥터 빨리 오라고!"

    주장 이청용은 경기장 반대편에 있던 구급차로 직접 뛰어갔고, 수비수 김태환은 마이크를 집어 들었습니다.

    "사람이 쓰러졌다고!"

    결국 재빠른 조치로 골든타임을 지켜낸 덕분에 쓰러졌던 팬은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 후송 중 의식을 되찾았고 당일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이청용/울산]
    "저희들 보다도 같이 옆에 계셨던 팬분들이 침착하게 잘 대응해 주신 것 같아서‥그래도 잘 의식이 돌아와서 회복했다니 그걸로 굉장히 만족합니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레길론과 다이어, 그리고 심판과 구단까지 힘을 합쳐 쓰러진 팬을 살린 것과 비슷한 상황.

    1초가 급박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여, 승리보다 더 중요한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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