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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뒤지면 돈 나오나"‥당정, 재난지원금 이견

"주머니 뒤지면 돈 나오나"‥당정, 재난지원금 이견
입력 2021-11-04 06:31 | 수정 2021-11-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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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야의 대선레이스로 2부 출발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요청에 대해 정부에서 공개적으로 이견이 나왔습니다.

    ◀ 앵커 ▶

    김부겸 총리가 직접 나서 "당장은 재정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요청에 대해, 김부겸 총리가 직접 난색을 표했습니다.

    당장은 재정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재원이라는 게 빤하거든요.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지면 돈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 총리는 재난지원금보다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여행업과 숙박업 종사자 등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의 입장에 대해 말을 아끼던 이 후보는 오후 들어 재난지원금 추진 의지를 완곡하지만 분명하게 다시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산이란 남아서 하는 경우는 없고 언제나 부족한데 선후, 경중을 결정하는 게 예산정책입니다."

    여당 차기 후보와 현 정부, 신·구 권력 간 미묘한 신경전이 분출됐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민주당 지도부는 양쪽의 입장을 존중하며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홍남기 부총리와 상의하고 또 (이재명) 후보의 뜻도 존중하면서 여러 가지 지혜를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재난지원금을 주는 건 매표행위, 금권 선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내년 대선 투표를 코앞에 두고 지급될 재난지원금은 선거용 국민 매표 행위에 불과하다."

    올해 말 기준으로 세금이 약 10조원 가량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국가부채 상환이 먼저라고 맞서, 예산심사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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