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영

[재택플러스] 'BTS 공연 시작!'‥'K엔터'에 쏠리는 눈

[재택플러스] 'BTS 공연 시작!'‥'K엔터'에 쏠리는 눈
입력 2021-11-04 07:42 | 수정 2021-11-04 16:46
재생목록
    ◀ 앵커 ▶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접어든 가운데 K-팝 팬들에게도 즐거운 소식이 전해졌죠, BTS의 오프라인, 대면 공연 소식인데요.

    최근 한국 대중가요, 영화, 드라마가 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면서 한국의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는데,

    오늘 +NOW에서는 이른바 K-콘텐츠 열풍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NOW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KB증권 이선화 수석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미라고 하죠, 전 세계 BTS 팬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어요.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전 세계 1천만 회원 수를 자랑하는 (집계방식에 따라서는 훨씬 더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한데요.) BTS의 대면 공연, 대규모 콘서트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온라인 콘서트로 만도 전 세계 197개 지역에서 100만 명 안팎의 팬들이 시청한 걸로 추산되고 있는데,

    오는 27, 28일과 12월 1,2일에 미국 LA에서 BTS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여는 첫 대면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에 공연 문화계가 한껏 들떠있는 분위깁니다.

    ◀ 앵커 ▶

    한국에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쓰고 있는데, 해외에선 위드 코로나, 다른 유명 가수들도 본격적인 공연 활동을 시작한 거죠?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아무래도 백신접종률이 비교적 높은 미국 시장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는데,

    '팝의 여왕' 레이디가가는 벌써 9번의 대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요.

    빌리 아이리쉬, 저스틴 비버, 마룬5 같은 유명 팝스타들도 팬들과 직접 만나는 공연에 나선 상황입니다.

    ◀ 앵커 ▶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팬들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소식일 수 없는데, 경제효과, 경기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우선 티켓 가격만 봐도 감이 오실 텐데요,

    BTS 미주 투어 티켓 최고가격은 450달러인데, 예상하셨겠지만 이미 표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개인 간 거래하는 장터에서 웃돈을 얹어서 팔리고 있는데, 가격이 무려 64배까지 올라서 약 3만 달러, 우리 돈 3천5백만 원에도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BTS의 미국 투어는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인데 그때 6회 공연에 32만 장이 판매되었거든요,

    이번 투어에는 4회 공연에 이미 30만 장이 팔렸는데요,

    공연 수익, 티켓 판매료만 우리 돈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저 웃돈이 얹어진 티켓 수익금이 BTS나 기획사에 돌아가는 건 아니죠?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개인 간 거래니까 전혀 관련이 없고요,

    다만 실물 경제, 이 엔터 관련 산업에 소비되는 경제의 규모를 이해하는데 참고하는 지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관련 산업 얘기가 나왔으니까, 부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이번 BTS LA공연 티켓 매출만 약 480억 원인데요,

    여기에 음원·음반 판매, 공연 영상물이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또 팬들을 위한 응원봉이나 티셔츠 같은 '굿즈' 판매까지 더하면 또 수백억 원대의 매출이 더 늘어나는 거죠.

    ◀ 앵커 ▶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지다 보니까 여기에 투자하려는 자본도 모이고 있다는 거죠?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이건 엔터 업체들의 주가 추이를 보면 느낌이 오실 겁니다.

    '엔터 빅4'라고 라죠, SM, JYP, YG, 하이브 같은 대형 기획사 4곳의 주가가 10월 한 달에만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7%까지 올랐어요.

    주목할 건 외국인들의 투자가 이런 상승세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JYP엔터 주식 563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코스닥 업체 외인 매수 1위를 차지했고요,

    SM엔터도 4위에 오르면서 엔터 산업이 외국인들의 주요 투자 종목인 걸로 나타났어요.

    ◀ 앵커 ▶

    이런 관심이 K팝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죠, 최근에 '미나리' '오징어게임' 같은 'K콘텐츠' 시장 전반에 대한 분위기는 어떤가요?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지금은 'K-콘텐츠 대전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한국 드라마, 영화에 대한 관심과 경쟁이 뜨거워진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특히 플랫폼의 다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OTT라고 하죠, 시청자들이 원할 때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장인데, 한국이 이 플랫폼 시장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오징어게임'이 대박을 낸 것도 '넷플릭스'라는 OTT를 이용한 건데요,

    이 같은 세계적인 OTT서비스를 하는 '애플의 TV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가 이번 달 한국에 본격 진출합니다.

    여기에 웨이브 같은 토종 OTT도 콘텐츠 경쟁을 예고하면서 한판 승부가 전개될 양상입니다.

    ◀ 앵커 ▶

    서비스는 비슷하지만 콘텐츠나 마케팅 자본 규모가 비교가 안 될 텐데요?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자본 규모만 봐서는 토종 서비스는 그야말로 '달걀로 바위 치기' 격이지만요, 나름의 묘책들도 만들고 있어요.

    일단 토종 OTT는 TV라는 공중파를 활용할 수 있으니까 '대중성'을 지렛대 삼을 수 있고요,

    또 최근에 '검은 태양'이란 드라마가 OTT에서만 볼 수 있는 '무삭제판'을 전격 공개했는데,

    가입자가 평소의 3배 넘게 증가했고요, 시청 점유율도 21%를 넘기면서 새로운 콘텐츠,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다는 게 확인돼서 새로운 기회를 찾은 걸로 평가되고 있어요.

    ◀ 앵커 ▶

    '플랫폼의 대격전지'까지 주목받고 있는데, 결국은 콘텐츠가 본질 아니겠습니까, 직접 투자나 제작을 노리는 투자도 있을 거 같은데요?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이 아직은 낮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요,

    한 달 넘게 전 세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징어게임' 같은 경우에도 신규 가입 실적만 483만 명에 달했는데 제작비는 회당 28억 원 수준이었거든요,

    통상 100억 원 수준인 다른 콘텐츠보다 이른바 가성비가 어마어마하게 좋았던 거죠.

    ◀ 앵커 ▶

    예능이나 음악 다른 분야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 이선화/KB증권 수석연구원 ▶

    한국은 예능, 특히 K팝의 성지잖아요.

    이를 복합한 오디션 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최근 MBC에서도 '방과후 설렘'같은 글로벌 걸그룹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작했잖아요.

    투자자뿐만 아니라 지원자 수만 8만 명에 달할 정도로 한국의 예능, K팝 산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상당해 진 거죠.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도 최근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미국 현지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런칭했고요,

    SM도 미국 MGM텔레비전과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어서 한국의 프로그램 제작 기법도 수출되고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시대가 시작되면서 다시 더욱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 편집자 주
    방송 이후 해당 프로그램에서 오디션 지원자는 1만 2천여 명이라고 정정해와 이를 바로잡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