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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첫 '불금'‥서울 곳곳 음주운전 적발

일상회복 첫 '불금'‥서울 곳곳 음주운전 적발
입력 2021-11-06 07:11 | 수정 2021-11-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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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후, 첫 주말인 오늘 새벽, 경찰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요.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될 정도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야간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정을 넘긴 시각,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

    경찰이 차를 멈춰 세우고 운전자에게 음주 감지기를 대자 요란한 신호음이 울립니다.

    [음주 단속 경찰]
    "(음주 측정) 감지가 됐기 때문에‥"

    음주 단속을 피하려는 운전자와 경찰의 실랑이도 계속됐습니다.

    [음주 운전자]
    (세게 불어야 해요. 세게, 세게, 짧게 불면 안 돼요.)
    "세게 불었잖아요 지금‥"
    (이렇게 안 불면 고의로 들어가요, 선생님.)
    "지금 세게 세게 불고 있어요. 어떻게 더 세게 해요, 여기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겼습니다

    또 다른 단속 현장.

    [음주 단속 경찰]
    "더더더더더, 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9%.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음주 운전자]
    (0.069% 보이시죠? 측정 수치에 이의가 있으시면 30분 이내에 채혈 요구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아니요. 이의 없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2시까지 서울 영등포구와 송파구 두 곳에서 진행된 음주 단속에서 면허 취소 2건과 정지 3건 등 다섯 건이 적발됐습니다.

    [안재범 경위/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과]
    "'위드 코로나' 되고 나서 (새벽) 1시나 2시 정도에 나오면 보통 이 시간에 나오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음주 운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경찰은 단계적인 일상회복과 연말연시가 겹치면서 술자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 2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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