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청년 표심' 행보‥2030은 탈당 행렬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어제 아침 서울 가락시장을 찾았습니다.

젊은 당원들의 이탈이 거센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고 청년의날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윤 후보 역시 2030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아침 일찍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매출이 좀 어떠십니까. 요새 많이‥ <예, 안 좋습니다.> 안 좋죠. 조금만 잘 버티세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약도 거듭 비판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손실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지,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점심 때는 이준석 대표부터 만났습니다.

2030 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대표와의 관계를 부각하며, 젊은층 지지 확산에 나선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대표님하고 저하고 계속 이렇게 상시 논의를 하고 의논해가면서 조직도 만들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에 큰 지지를 보여주셨던 2030 세대가 앞으로 더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후보와 제가 공통적으로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청년의날 행사에도 함께 참석하며 2030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당내 청년 당원들의 이탈은 거셌습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엔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당심에 실망했다", "2030은 묻지마 지지자가 아니"라며 탈당하겠다는 글과 탈당 인증사진이 잇따랐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도 탈당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2030 당원들의 탈당 행렬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젊은 세대에 충분히 소구력이 있고, 노력을 지속하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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