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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재난지원금" vs "자영업자 50조 보상"

"전 국민 재난지원금" vs "자영업자 50조 보상"
입력 2021-11-09 06:17 | 수정 2021-11-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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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야의 대선레이스입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후보가 코로나19 지원책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씩 더 지급하자고 하자, 윤 후보는 50조 원을 투입해 자영업자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위로와 보상 차원일 뿐 아니라,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도 도울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가부채에 비해 가계부채가 너무 많다면서, '부자나라의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5일)]
    "초과 세수는 우리 국민들의 고통 위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서 최대한 쓰이는 게 좋겠다는‥"

    민주당도 10조 원 넘는 초과세수가 예상돼 1인당 25만 원 지급은 가능하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둔 매표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대신 윤석열 후보는 자영업자 손실 보상에 50조 원을 쓰겠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6일)]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보상은 피해를 보상하는, 손실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지‥"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처럼 찔끔찔끔 지원은 안된다"며 "새 정부 출범 100일 안에 50조 원을 투입해 정부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원칙적으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손실보상을 두텁게 하는 건 찬성하지만 재난지원금 12조 원도 어렵다더니 50조 원은 어떻게 가능하냐고 비꼬았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는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윤 후보의 소상공인 피해 보상 50조 지원 계획에 모두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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