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선레이스로 2부 출발합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신중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말 실수로 인한 위기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매특허인 이른바 '사이다' 발언은 공식 석상에선 여전합니다.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에게 선대위 참여를 독려하는 발언만 봐도, 거침 없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야당 선대위도 양다리 걸쳐도 괜찮고요. 뭐 상관없죠. 왜냐하면 필요한 일을 하는 건데 뭐. 꼭 한쪽에만 그렇게 할 필요 없잖습니까."
그런데 공식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의 현안 질문을 받는 이른바 '백브리핑'은 최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취재진]
"후보님 질문은 받아주시고 가실 수 있잖아요."
시점상, 지난 3일 웹툰 제작 현장에서 불거졌던 '확 끄네' 발언 논란 이후입니다.
공식 선대위가 출범한 만큼, 당과 조율된 메시지 관리의 필요성과 함께, 말 실수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심스러운 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말 청년의날 행사에서도 연단에서 자유롭게 청년들을 격려하고 축사를 보낸 여야 대표들과 달리, 사전에 준비된 연설문을 꺼내, 보고 읽는 모습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6일)]
"요즘 유행하는 말로, 라떼는, 공부 좀 열심히 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취직도 하고."
전두환 옹호 발언 같은 잦은 구설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호남의 유권자 하나를 얻는데 드는 노력이 10이었다면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주 작은 실수였어도 충분했습니다. 가벼운 언행과 실수로 물거품이 되도록 할 수 없습니다."
대선 초반, 자칫 거침없는 말 한 마디가 돌이킬 수 없는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우려에 당 차원의 관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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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김재경
'질문 피하기'·'보고 읽기'‥'실언' 리스크 최소화?
'질문 피하기'·'보고 읽기'‥'실언' 리스크 최소화?
입력
2021-11-09 06:32
|
수정 2021-11-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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