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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줘도 못 구해"‥쓰레기도 물류도 비상

"웃돈 줘도 못 구해"‥쓰레기도 물류도 비상
입력 2021-11-10 06:03 | 수정 2021-11-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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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소수 가격이 크게 올라 웃돈을 줘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 앵커 ▶

    쓰레기 수거 같은 사회 필수 영역은 물론 건설과 물류 현장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 쓰레기차를 타고온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함을 차량에 옮겨 쓰레기 더미를 털어넣습니다.

    아직은 석 달치가 남아있지만 요소수를 더 못 구하면 쓰레기차 운행이 멈춥니다.

    각 지자체들은 청소차량은 물론 마을버스 등에 필요한 요소수 재고를 파악하느라 분주합니다.

    [김찬호/구리시 자원행정팀장]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해외 수입 가능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요소수 재고가 있다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에는 화물차들 행렬에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앱에는 급기야 요소수 10L 한 박스를 1천111만 원에 사겠다는, 그러니까 값을 부르는 대로 돈을 주겠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해외 직구를 한다 해도 한 통 11만 원짜리는 23일 뒤, 7만 원짜리는 한 달 뒤에야 도착합니다.

    화물 운송업계에서는 아예 한시적으로라도 요소수 규제를 풀어달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환경 오염 우려가 있는 만큼 수급 안정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화물차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요소수 없이 차량을 운행하겠다며 불법으로 개조를 하고 싶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요소수 폭등 사태, 정부 대책 촉구한다!"

    건설장비를 운전하는 노동자들은 건설 현장이 이번 주 내로 멈춰 설 수 있다며, 상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요소수 대란으로 인한 피해를 노동자들이 떠맡고 있다며 이달 말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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