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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팔자 새벽 긴 줄‥1시간 40분 만에 동나

요소수 팔자 새벽 긴 줄‥1시간 40분 만에 동나
입력 2021-11-10 06:33 | 수정 2021-11-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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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지자체가 요소수 생산업체와 손 잡고 지역민들에게 직접 요소수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 ▶

    선착순 판매다보니 추운 날씨에도 시민 수백 명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익산 실내체육관 주차장 옆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전북 익산시와 지역의 요소수생산업체가 하루 2톤 가량의 요소수를 직접 판매한다는 소식에, 갑작스러운 추위와 궂은 날씨를 뚫고 오전 7시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고두선]
    "돈은 좀 비싸더라도 아무 때나 구할 수 있으면 참 좋죠."

    요소수 판매가 시작된 오전 10시쯤엔 주차장에 임시로 세워둔 천막을 지나 체육관 건물 입구까지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준비된 물량은 10리터들이 요소수 225통.

    익산시민으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화물차나 건설기계 종사자에게만 한통씩, 1만 5천원에 판매됐습니다.

    1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도 없어서 못 살 지경이었던 요소수를 손에 넣은 시민들은 안도감을 나타냈습니다.

    [조화순]
    "10리터라도 정말 감사하죠. 굉장히 구하기가 힘든데 지금 그런 상황인데‥ 아니면 차를 세워야 되잖아요.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죠."

    준비된 요소수는 1시간 40분만에 모두 동이 났고, 100여 명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요소수를 구한 사람들조차 생계를 위해 일을 이어가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양이어서 또다시 걱정이 앞섭니다.

    [양희용]
    "(요소수가 없어서 화물차가) 두 번 섰어요, 두 번 섰어요. 목포에서 지금 인터넷에 나오는 요소 비료 타서 쓰고 싶어요, 지금‥"

    지자체까지 직접 요소수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은 요소수 대란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하루하루 높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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