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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31년 만에 최대‥휘발윳값 최고치

미국 소비자물가 31년 만에 최대‥휘발윳값 최고치
입력 2021-11-11 06:03 | 수정 2021-11-1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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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 ▶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가 회복되면서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건데 특히 기름값이 크게 올라 바이든 행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미국 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휘발유 값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돕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 약 3.8리터당 3.4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갤런당 4달러의 휘발유 가격은 미국인들에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데, 주요 도시의 고급 휘발유 가격은 이미 4달러를 넘었습니다.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 우려로 산유국들이 공급량을 늘리는 것을 주저하고 있고,

    추수감사절 연휴 등 겨울 여행 수요가 계속돼 미국 기름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앤드류 그로스 /전미자동차협회 대변인]
    "이번 겨울 코로나가 다시 유행해 갑작스럽게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도 있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생산량을 늘리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비가 크게 오를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고, 자동차 가격 등 다른 소비자 물가도 일제히 뛰고 있습니다.

    공급망 병목현상까지 겹쳐 물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 노동부가 오늘 내놓은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보다 6.2% 급등해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이 미국인의 재정형편을 해친다"며 물가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최우선 사안이라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정권의 지지율을 위협하는 이슈입니다.

    안그래도 지지율이 하락해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 상승이라는 또다른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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