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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대출도 특검" vs "특검 추천권 넘겨라"

"대장동 대출도 특검" vs "특검 추천권 넘겨라"
입력 2021-11-12 06:12 | 수정 2021-11-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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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검에 대해 '조건부 수용론'을 밝히자 여야의 기싸움이 본격화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수사범위 확대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넘기라고 압박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이든 뭐든 해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 의미를,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적극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검찰) 수사가 끝나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들 할 거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특검도 수용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의지를 갖다가 후보가 표시한 것으로 좀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끝나면 다음달에라도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특검법 협상을 피하지 않겠다"며 달라진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검찰수사가 미흡할 경우를 전제하면서 화천대유 '50억 클럽', 또 윤석열 후보가 관련된 대출비리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건을 달지 말고 즉각 특검을 수용하라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궁지에 몰리자 조건부 수용론으로 시간벌기에 나선 거"라면서, 특검 추천권도 야당에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터무니없는 조건을 달아 물타기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면서, 대장동 대출비리 부실 수사 의혹도 특검을 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엔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산저축은행에 문제가 있습니까? 수사 해가지고 나온 불법 혐의가 있습니까?"

    이렇게 특검 도입 시점과 수사 범위, 후보자 문제 등을 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한데다 논의 기간과 수사기간을 합치면 대선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특검 협의가 현실화 될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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