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는데 사고를 낸 운전자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었기 때문인데 김은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앞에 멈춰선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뒷바퀴가 번쩍 들썩일 정도로 세게 부딪쳤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떨어뜨린 물건을 줍고는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타 그대로 달아납니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
"찾기가 힘들죠. (오토바이) 번호가 없는데 찾기가… 어떻게 찾겠어요. 대로변에는 CCTV가 없는데…"
수시로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단속하고 있는 충북 청주의 한 지구대.
올해 압수한 오토바이만 서른대 입니다.
번호판이 없는 미등록 오토바이는 신고와 단속이 어렵기 때문에 불법 운전과 교통사고 가능성이 크고 보험가입도 안됩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번호판을 떼거나 가립니다.
[오토바이 배달 종사자]
"고객들은 늦어지면 보통 환불을 하거나 취소를 해서 신호 한두 개 정도는 (위반하고) 가다 보니까 그런 거 안 찍히려고…"
현재 오토바이 앞에도 번호판을 달자는 법안이 발의돼 국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뒷번호판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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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은초
번호판 없는 '유령 오토바이'‥사고 내도 못 잡아?
번호판 없는 '유령 오토바이'‥사고 내도 못 잡아?
입력
2021-11-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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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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