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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에도 요소수 넣어야"‥건설현장도 멈춘다

"중장비에도 요소수 넣어야"‥건설현장도 멈춘다
입력 2021-11-12 07:07 | 수정 2021-11-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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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소수 부족사태로 타격을 입는 곳 중 하나가 건설업계입니다.

    건설 공사에 쓰이는 중장비 대부분이 요소수가 필요한데, 재고가 다 떨어져서 당장 이달 말부터 건설 현장이 줄줄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사 자재를 실어나르는 덤프트럭부터 땅을 파고 다지는 굴삭기와 불도저까지.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없는 일부 구형 모델을 빼면, 공사에 필요한 중장비 10개 중 7개가 요소수 없이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 한 곳에만, 아껴 써도 하루에 5~600리터가 넘는 요소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장 이번 달조차 버티기 힘든 곳이 많습니다.

    실제 일부 현장에선 이미 공사가 지연되기 시작했습니다.

    [박경진/건설장비업체 직원]
    "(350~400대 수준이던 덤프트럭 운행 횟수가) 하루 200대밖에 못 나가고 있습니다. 벌써 지난달 대비 공사 진행률이 40% 이상 감소했고‥"

    대구의 한 레미콘 제조 공장.

    혹시 누가 가져갈까, 요소수를 넣어 둔 창고에 잠금 장치까지 달았습니다.

    시멘트와 레미콘을 운반하는 차량도 요소수가 필요한데, 한 달 전에 사놓은 물량이 이젠 일주일치도 남지 않았습니다.

    요소수를 더 구하지 못하면 다음 주엔 건설 현장 20여 곳에 레미콘 공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건설노동자들은 유가에 이어 요소수 값까지 치솟고 있다며, 생계 지원책과 요소수 수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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