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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택시기사 폭행‥추적 1주일째 '오리무중'

또 택시기사 폭행‥추적 1주일째 '오리무중'
입력 2021-11-12 07:16 | 수정 2021-11-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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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60대 택시운전사가 운전 중에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던 남성 승객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1주일째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둑한 저녁, 자켓을 입은 남성이 택시에 오릅니다.

    마스크도 하지 않았고, 술에 취했는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출발하자마자 뒷좌석에서 몸을 베베 꼬고 침을 뱉더니,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호‥하‥ 호‥"

    점점 괴성으로 바뀝니다.

    "우! 우!"

    그리고 갑자기 욕설과 함께 무자비한 폭행이 시작됩니다.

    어깨를 치고, 머리를 잡아당기며, 사정없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승객]
    "XX야. 야. 야. 개XX야. XX 그래. 나가 이 XXX야."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으로 막아보지만 소용없습니다.

    결국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도망쳤지만, 남성도 따라 내렸습니다.

    [승객]
    "이리 와, 개XX야."

    "폭행당한 기사가 급히 차를 세운 도로입니다. 따라 내린 남성은 10분 이상 기사를 위협하다가 택시비도 내지 않고 현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범인은 지난 4일 저녁 8시40분쯤 서울 논현동에서 잠실 주공5단지로 간다며 택시에 올랐습니다.

    택시요금도 결제하지 않다 보니 이 남성의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

    경찰은 CCTV를 확인하며 범인을 쫓고 있지만 1주일째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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