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어제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는데요.
알뜰주유소와 직영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대 160원 정도 내렸는데, 아직 내리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내 집앞 기름값은 왜 여태 그대로일까요.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셀프주유소.
주유소 밖까지 긴 줄이 생겼습니다.
"조금만 앞으로 더 오세요 네, 사장님 앞으로 조금만 더 와주세요."
이곳의 휘발유 가격은 1,614원.
유류세 인하율 20%를 모두 즉시 반영했습니다.
[김영환]
"내비게이션 찾아봤는데 제일 저렴한 편이라서 왔어요."
[김선화]
"지난주에 넣었는데 아까워서 버스 타고 다녔거든요. 가격이 눈에 띄어서 '오 너무 싸다' 해서 한 바퀴 돌아서 왔어요."
중형 승용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면 1만 원 정도 싸집니다.
[김동환]
"가득 넣으려고요. 원래는 한 5만 원에서 6만 원 넣는데요. 이제 싸니까. 여기 나오기 쉽지 않고."
하지만 이렇게 유류세 인하를 즉각 적용한 곳은 전체의 20%도 안 됩니다.
정부가 주도한 알뜰주유소, 그리고 정유사 직영 주유소들입니다.
나머지 주유소들은 80%가 넘는 주유소들은, 재고가 아직 남았다는 이유로,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주유소 사장]
"재고가 너무 많이 남아 있다 보니까 이게 또 소진이 되어야 저희도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되거든요."
정부는 자영 주유소도 가격을 빨리 내리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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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윤미
유류세 20% 내렸지만‥10곳 중 8곳 기름값 '그대로'
유류세 20% 내렸지만‥10곳 중 8곳 기름값 '그대로'
입력
2021-11-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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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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