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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장소 바꿔 기습집회‥경찰 수사 착수

민주노총, 장소 바꿔 기습집회‥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1-11-14 07:07 | 수정 2021-11-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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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와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어제 연 대규모 집회에는 2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집회 장소를 기습적으로 바꿔가며 강행한 탓에 일대 교통이 2시간 넘게 마비됐는데요.

    서울시는 곧바로 경찰에 고발장을 내기로 했고, 경찰도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패를 든 경찰들이 급하게 뛰어가고, 민주노총 조합원들도 도로를 따라 같은 곳으로 향합니다.

    집회가 예정됐던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가 경찰 차벽으로 원천봉쇄되자 집회장소가 한시간 전 동대문으로 급하게 바뀐 겁니다.

    동대문 교차로 4개 방향, 모든 도로가 순식간에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잘 쓰고 띄엄띄엄 앉긴 했지만 참가자는 2만 명에 달했습니다.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정부가 최저임금 1만 원 공약과 공공부문 정규직 약속을 폐기했다"고 비판하며 불평등·양극화 해소와 노조법 전면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허용 인원 499명을 넘긴 불법집회로 보고 해산을 명령했지만 기습적으로 시작된 집회 자체를 막진 못 했습니다.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동대문역 교차로 일대에선 한때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의 도심 진입을 막기위해 곳곳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정차 통과시키다보니 1시간 넘게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불법집회 혐의로 민주노총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고, 경찰은 불법집회 수사본부를 확대 편성해 관련자들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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