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급한 불은 껐지만‥바닥날까 불안 여전

◀ 앵커 ▶

정부가 화물차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유소 100곳을 거점 주유소로 정하고 우선적으로 요소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급한 불은 껐다는 분위기이지만, 요소수가 부족해 혼란을 빚은 곳도 많아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가 풀렸다는 소식에 화물차 운전자들은 서둘러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김선용/화물차 운전자]
"많이 불편해요. 언론에서는 숨통이 트였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현장에서는 정말 요소수가 없고요."

정부는 화물차가 많이 이용하는 전국 100개 주유소에 180만 리터의 요소수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점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현황을 수시로 파악해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구 주임/거점주유소]
"하루에 2천 리터 이상은 항상 들어와야 돼요. 하루 하루가. 그게 안 되면 또 거점 주유소도 아무 의미가 없죠."

정부가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한 것은 사재기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국내 요소수 유통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은 주유소 유통망이 없어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논란끝에 정부는 요소수 판매업자가 기존에 거래하던 개인 사업자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직접 요소수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소 요소수 판매업체 관계자]
"그 분들에 한해서 사재기가 아니라고 하면, 실수요자라고 하면 판매를 해도 괜찮다고 또 말씀을 하셔서‥"

앞으로 중국에서 도착 예정인 차량용 요소물량은 1만톤.

정부는 당장 5개월치는 확보했다고 보고 있지만요소수 공급을 둘러싼 현장의 혼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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