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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역투·배정대 홈런‥'kt가 먼저 웃었다'

쿠에바스 역투·배정대 홈런‥'kt가 먼저 웃었다'
입력 2021-11-15 06:18 | 수정 2021-11-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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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t가 먼저 웃었습니다.

    선발 쿠에바스의 역투에 배정대의 홈런 한방이 흐름을 바꿨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시리즈 1차전을 보기 위해 고척돔에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kt 파이팅!"

    "두산 베어스 V7, 파이팅!"

    1만6천2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해 올해 포스트시즌 2번째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중반까지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습니다.

    kt가 4회말, 강백호의 안타로 시작해‥두산 허경민의 실책으로 찾아온 찬스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그러자 두산도 곧바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5회초, 강승호의 대형 3루타에 이어‥김재호의 희생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이어진 수비에선 정수빈이 놀라운 다이빙 캐치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숨막히던 균형은 7회말, 배정대의 홈런 한방으로 깨졌습니다.

    이영하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kt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달아났습니다.

    상대 실책과 강백호의 적시타 등으로 스코어를 4:1까지 벌렸습니다.

    마운드에선 선발 쿠에바스가 빛났습니다.

    8회 투아웃까지 삼진 8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호투했고‥박건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을 때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안함을 표시했습니다.

    결국 kt가 1차전을 4: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배정대/kt]
    "많은 팬분들께서 야구장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 모두 많은 힘이 났고요. 꼭 통합우승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3.7%입니다.

    2차전 선발투수로 kt는 소형준을, 두산은 최원준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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