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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신도들 강하게 저항

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신도들 강하게 저항
입력 2021-11-15 07:06 | 수정 2021-11-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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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도들 방해로 그동안 철거가 미뤄졌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오늘 새벽부터 강제 집행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뒤늦게 신도들이 몰려들어 저항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장슬기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저는 지금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있습니다.

    명도집행 소식을 뒤늦게 접한 신도들이 몰려들며 한 때 새벽부터 격렬한 충돌과 소강상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법원의 명도집행이 시작됐는데요, 지난 5일에 이어 여섯번째입니다.

    경찰 5백여명과 집행 인력 3백여명이 배치됐는데, 좁은 골목을 경찰과 신도들이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현재 교인들은 바닥에 앉아 찬송가 등을 부르며 명도집행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쯤에는 1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일부 교인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4시 반쯤에는 한 교인이 교회 안 쪽에 작은 불을 질렀지만 10분만에 꺼졌습니다.

    또 일부 교인은 전봇대 위로 올라가거나 공사장 천막 아래로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집행관 측은 교회 내부에 있는 신도 대부분이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지만, 날이 밝으면서 더 많은 교인들이 모여들고 있어 오늘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난 5일 5번째 명도집행 때도 교인 수백 명이 5시간 넘게 소화기와 오물을 뿌리고 격렬하게 저항해 무산됐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제기한 건물 인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 감정가의 7배가 넘는 560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해왔는데, 최근엔 법원이 제시한 150억원의 조정안도 거절했습니다.

    지금까지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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