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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새 질서의 입구"‥"미국도 공감"

"종전선언, 새 질서의 입구"‥"미국도 공감"
입력 2021-11-16 06:11 | 수정 2021-11-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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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종전선언이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의 입구가 될 수 있다며, 한국 정부는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도 이런 구상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워싱턴DC에서 한반도 전문가들을 상대로 종전선언에 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임기 6개월 남은 문재인 정부가 한 번에 모든 것을 달성하려고 서두르진 않겠지만, 평화체제로 가는 길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한국을 빼고 누가 이런 과감한 구상을 제안할 수 있겠습니까? 어느 나라가 그렇게 할 자격이 있겠습니까?"

    그는 비핵화 협상과 평화 회담을 위한 수단으로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입구가 종전선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종전선언을 통해 한국 정부는 비핵화를 위한 되돌릴 수 없는 진전을 시작하고, 비정상적으로 길어진 정전협정을 평화 체제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지난주 국회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첫 단계로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데에 한미간의 견해가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종전선언을 비핵화 협상의 입구에 배치하는 데에 미국이 공감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국내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바이든 행정부가 종전선언에 관심이 있을지 의문이며,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건 종전선언보다 제재 해제라며 다른 관점을 나타냈습니다.

    [수미 테리/우드로윌슨센터 국장]
    "김정은 위원장은 상당한 제재 해제를 원합니다. 미국이 그걸 주지 않는다면, 평화 선언이 반드시 해법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재 해제에 대해 미국 당국은 물론 부정적입니다.

    [리처드 존슨/미국 국방부 WMD 담당 부차관보]
    "제재는 징벌이 아닙니다. 제재는 위협과 핵확산을 줄이고 그에 맞서는 수단입니다."

    내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최종건 외교차관의 만남에서 종전선언에 관해 조율된 내용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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