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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으로 삭감된 '72억' 경항모 예산‥"사업 좌초 위기"

'5억'으로 삭감된 '72억' 경항모 예산‥"사업 좌초 위기"
입력 2021-11-17 06:17 | 수정 2021-11-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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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33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해온 최초의 한국형 항공모함 사업 추진이 힘들어졌습니다.

    예산이 크게 깎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을 이끌고 바다를 누비는 항공모함.

    항공모함 위 활주로를 달리던 전투기가 떠서

    적진을 타격하고 돌아옵니다.

    해군이 추진 중인 3만 톤급 경항공모함의 임무수행 시뮬레이션 영상입니다.

    국내 기술로 설계부터 건조까지 최초의 한국형 항공모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경항모 관련 예산을 7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삭감한 겁니다.

    자료 수집을 위한 출장비 등만 남아 본격적인 추진이 어려워졌습니다.

    [신원식/국회 국방위원]
    "10조까지 갈 사업인데 72억 원을 넣어서 배를 돌이킬(수 없는) 상태로 하는 것은 무리다."

    [설훈/국회 국방위원]
    "해군이 하겠다는 의지는 강하지만 그 의지에 비해서 실질적으로 해낼 수 있는 조건과 여건이 안 돼 있다."

    하지만 항모 확보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만큼 최소한의 예산이라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
    "기본적인 설계를 할 수 있는 43억 정도는 반영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국가 전력 사업에 상당한 치명적인 문제 아니겠습니까."

    2년 전 국방부는 북한과 중국 등 주변국의 해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경항모 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수조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과 국방력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우려가 계속되며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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