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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대란'에 농가 비료도 품귀‥내년 농사는 어쩌나

'요소 대란'에 농가 비료도 품귀‥내년 농사는 어쩌나
입력 2021-11-17 06:23 | 수정 2021-11-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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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차량용 요소수뿐 아니라 요소 비료 재고도 바닥나, 요즘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기화할 경우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농협의 한 창고.

    질소함량이 46%인 요소 비료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또 다른 창고도 질소 함량이 낮은 복합비료만 비치돼 있습니다.

    [이창운/충남 논산시 연산면]
    "며칠 전부터 와서 구해도 전혀 없다고 하니‥농사를 지금, 일꾼들은 다 놀고 있어요, 농사를 못 해서."

    수박을 키우는 시설 하우스에는 볏단만 쌓여 있습니다.

    볏짚을 깔고 요소 비료를 뿌려 토질을 개선하는 배토 작업에 들어갔어야 했지만 요소 비료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명옥/충남 논산시 연산면]
    "하나도 못 구했어요. 그러니 어떻게 농사를 짓겠냐고요."

    인근의 시설 포도 농가도 울상입니다.

    1차 퇴비를 준 땅에 요소비료로 밑거름을 주려고 했지만,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재환/포도재배 농가]
    "모든 양분을 잎에서 만들어내기 때문에‥중요한 과정인데 그때 질소비료가 없다면 굉장히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죠."

    내년 상반기까지 요소 비료 부족 상황이 계속되면 논농사나 밭작물 등의 생산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농식품부와 농협 측은 요소 비료를 조속히 공급하겠다면서, 농가들도 실제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고 사재기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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