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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덮친 '잿빛 하늘'‥비상저감조치 시행

주말 덮친 '잿빛 하늘'‥비상저감조치 시행
입력 2021-11-21 07:01 | 수정 2021-11-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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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에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는데요.

    대기질은 오늘 밤 차가운 비가 내리면서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온 세상이 그냥 누렇습니다.

    바로 아랫쪽 건물들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한강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김은아]
    "평소에는 서울 시내 저기 강남에 있는 건물까지도 잘 보이는데 오늘은 안개 낀 것처럼. 이거 마시면 죽을 거 같은 느낌?"

    지난 4월 맑은 날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큽니다.

    어제 낮 12시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 당 109마이크로그램.

    이런 수치는 저녁이 돼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매우나쁨 수준입니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겹치면서, 김포, 청주, 광주공항에서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결항됐습니다.

    올해 가을 하늘은 깨끗했습니다.

    9월 전국 초미세먼지 월평균 농도는 8마이크로그램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국내 오염물질 배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초미세먼지가 다시 덮친 건 6개월만입니다.

    환경부는 오늘 수도권과 충청남북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인천과 충남 지역 석탄발전소 35기 중 8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27기는 감축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나쁜 대기질은 오늘 밤 전국에 비가 내리고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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