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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재택치료‥경증에도 "고열·산소포화도 봐야"

늘어나는 재택치료‥경증에도 "고열·산소포화도 봐야"
입력 2021-11-22 06:40 | 수정 2021-11-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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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를 살펴보니, 환자 스스로 잘 인지하기 힘든 특유의 증세들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는 이런 증세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의 재택치료 상황실.

    전담 의료진들이 하루 두 번씩 전화로 환자의 체온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금 체온은 몇 도이실까요? (38)도 넘으셨으면, 혹시 상비약 갖고 계신 것 있으세요?"

    상황실에서 체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특유의 증상, 폐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발열이 2~3일, 길게는 3~4일 이상 지속되고 고열이 나는 경우는 폐렴을 동반한 경우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x-ray를 찍어본다든지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택치료 환자들에게 체온계만큼 중요한 또 다른 의료기기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측정기를 손가락에 꽂으면 혈액에 녹아 있는 산소량을 알려주는데, 99%는 정상, 95% 이상은 경계, 94% 이하는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 의료진은 판단합니다.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저산소증이 발생해 두통이나 의식 저하,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실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본인이 호흡 곤란 증상을 전혀 못 느끼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갑자기 (증세가) 나빠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재택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들은 확진자가 증가하면 재택 치료 환자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중증 환자 발생시 신속한 입원을 위해 전담 인력 보충과 병원간 연계 강화 등 추가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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