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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스 난방기구 틀고 차박하던 부부 숨져

LP가스 난방기구 틀고 차박하던 부부 숨져
입력 2021-11-23 06:23 | 수정 2021-11-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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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차에서 숙박을 하던 부부가 일산화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LP가스 난방기구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누출된 건데, 캠핑이나 차박 같은 야외숙박을 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60대 부부가 개조된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전날 일행 5명과 함께 합천댐에서 낚시를 한 뒤 차량에서 잠을 자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차량 내부에는 LP가스로 물을 데워 난방을 하는 온수매트가 발견됐고,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종욱/합천경찰서 수사과장]
    "(최초 발견자는) 차량 내부에서 가스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났다고 그렇게 진술을 합니다. 내부는 차 문이 닫혀있는 상태로 밀폐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캠핑용으로 개조된 난방기기의 LP가스통 연결 부위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부부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강원 횡성과 4월 충남 당진에서도 부탄가스 난방기구로 캠핑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모두 26명이 숨졌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로 누출되더라도 알아채기가 어렵고,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텐트와 차량 내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침낭이나 핫팩을 이용하고, 연료를 태우는 난방기구를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 안전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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