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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엔 권총' 말뿐인 지침‥경찰청장 또 사과

'흉기엔 권총' 말뿐인 지침‥경찰청장 또 사과
입력 2021-11-23 06:42 | 수정 2021-11-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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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 층간소음 흉기 사건에서의 경찰 대응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경찰의 현장 대응 지침은 지켜지지 않았고, 고개 숙인 경찰청장은 또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흉기를 든 남성에게 테이저건을 쐈지만, 남성은 그대로 도주해 버렸습니다.

    범죄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경찰은 현장대응 지침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범죄자가 저항하면 경찰봉을, 폭력을 휘두르고 위협하면 테이저건을 쓰고, 치명적인 공격까지 가하면 권총을 쓰라고 5단계로 행동을 세분화했습니다.

    한마디로 주먹을 쓰면 테이저건을, 흉기를 들면 권총까지 쓰라는 겁니다.

    지난 15일 인천의 흉기난동은 이 지침대로면 테이저건과 권총을 써 대응해야 합니다.

    인천 다세대주택 3층에 있던 경찰관은 삼단봉과 테이저건을 차고 있었지만, 흉기를 든 범죄자를 그대로 둔 채 지원을 요청하겠다며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월 2회 소집 형태로 이뤄졌던 무도훈련은, 2017년부터 소집훈련 1회와 개인적인 체력훈련 1회로 축소개편됐습니다.

    그나마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달에 1시간 남짓 동영상 교육에 그쳤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면서 연 이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긴급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총기 사용 같은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스토킹 신고가 왔을 때의 시스템도 정비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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