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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과 없는 죽음에 유감"‥조문·조화 안 한다

靑 "사과 없는 죽음에 유감"‥조문·조화 안 한다
입력 2021-11-24 07:12 | 수정 2021-11-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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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는 전두환 씨의 사망에 '유감'을 표했지만 조문이나 조화를 보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단죄할 기회마저 사라진 상황을 개탄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 전두환씨 사망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짧았습니다.

    사과 없이 떠난 그의 죽음이 유감이라며 조문을 가거나, 조화를 보내지 않겠다는 겁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합니다."

    지난달 故 노태우 전대통령 사망 당시 그의 공과 과를 함께 거론하면서 빈소에 조화와 조문단을 보내 최소한의 예우를 갖췄던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같은 청와대 입장엔 "문재인 대통령의 뜻도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자신의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민주당은 조화와 조문, 국가장 모두 불가"라는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전씨가 최소 수 백 명을 살상하고 국가권력을 찬탈한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애도와 조문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대 범죄 행위를 인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정의당도 "군사쿠데타 범죄자 전씨가 역사적·사법적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했다"며 "죽음조차 유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위로는 5.18 유족들에게 보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입니다. 지금 이 시간 원통해하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조문하지 않겠다며 "역사적 과오를 끝내 인정하지 않고 생을 마감한 게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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