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혜진

흉기 들고 "내가 우스워?"‥층간소음에 초등생 위협

흉기 들고 "내가 우스워?"‥층간소음에 초등생 위협
입력 2021-11-24 07:17 | 수정 2021-11-24 07:18
재생목록
    ◀ 앵커 ▶

    층간소음과 관련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위층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

    아이와 어머니가 짐을 챙겨 차에 올라탑니다.

    잠시 후 어머니가 다시 집으로 들어간 사이 한 남성이 차량 옆을 서성입니다.

    그러더니 아이가 타고 있는 조수석으로 다가가 차 문을 열고 손에 들고 있던 흉기를 들이밀었습니다.

    [피해 아이 어머니]
    "아이가 탄 조수석 문이 열려있어서‥깜짝 놀라서 뛰어가 보니까 입구에서 '너 우스워? 내가 우스워?' 그 말이 들리는 거예요. (아이가) 발을 이렇게 올리고 이렇게 하고 있었어요."

    아이를 위협한 이 남성은 바로 아래층에 살고 있던 30대 A씨였습니다.

    남성은 아이의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주방에서 가지고 나온 흉기를 들고 차량에 타고 있던 아이에게 욕설을 하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 어머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피의자 A씨 가족]
    "(피의자에게) '아이니까 참아라, 참아라' 하면서‥친구네 집에 가서 자고 오곤 했었는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층간소음으로 불만이 있어 아이에게 겁을 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