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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태아 첫 사망‥산모는 미접종

코로나19 감염 태아 첫 사망‥산모는 미접종
입력 2021-11-25 06:32 | 수정 2021-11-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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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첫 태아 감염 뉴스로 2부 출발하겠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에게서 숨진 채 태어난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보건당국은 태아의 사망 원인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신 미접종자였던 30대 산모는 지난 18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나흘 뒤인 22일 산모는 임신 26주만에 조기 출산했지만, 태아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숨진 태아를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태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망한 국내 첫 사롑니다.

    태아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태아가 산모의 뱃 속에서 있을때 산모로부터 수직감염됐는지, 분만 과정에서 산모의 체액이 몸에 묻어 양성 반응을 보인 건지 판단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아의 사망과 산모의 조산 원인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우 드문 사례여서 정확한 규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외국에서) 아기도 사망하고 산모도 사망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수직 감염은 잘 안 되긴 하지만 엄마가 감염이 됐기 때문에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의 경우엔 비슷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태아의 사산율이 약 2배로 나타났습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4배 이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은 사산 외에도 조산이나 중증화 진행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는 만큼 백신 접종을 받는 게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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