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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美 쇼핑시즌 돌입‥삼성, 텍사스에 새 반도체 공장

[재택플러스] 美 쇼핑시즌 돌입‥삼성, 텍사스에 새 반도체 공장
입력 2021-11-26 07:44 | 수정 2021-11-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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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에 접어든 미국의 현지 분위기 살펴보고요.

    삼성전자의 텍사스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된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이 미국 최대 명절 중 하루인 추수감사절, 땡스기빙데이죠. 휴일에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코로나 위기가 심각했던 지난해와는 좀 다를 거 같은데요?

    ◀ 손재권 ▶

    오늘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인데요. 보통은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함께 TV를 보거나 오후 6시부터 나와서 쇼핑을 나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내일, 금요일까지 1년 중 가장 큰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펼쳐집니다.

    TV 가전에서부터 의류, 여행상품 까지 다양하고 크게 할인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 번째 맞는 올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는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우선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니라 블랙위크가 되고 있는데요. 11월에 일찌감치 할인을 시작한 업체들도 있구요. 추수감사절부터 내주 월요일 사이버먼데이까지 일주일 내내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거의 매장 쇼핑을 하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쇼핑몰에 나가서 물건을 보고 쇼핑하겠다고 응답한 미국인이 많았습니다. 전미유통협회 조사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에 64%가 매장에서 쇼핑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작년의 51%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보복 소비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이 여행과 휴가를 가지 않고 여전히 절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엔 돈을 제대로 쓰겠다는 미국인들이 많습니다. 특히 전자제품 및 의류, 홈트레이닝 장비 중심으로 소비자 늘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10%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 앵커 ▶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붕괴 여파가 심상찮은데,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 손재권 ▶

    네 글로벌 공급망 붕괴 현상으로 물건을 제 때 만들지 못하고 재고도 소진되서 소비자들이 원할 때 적시에 배달이 안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것은 할인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하긴 하는데요. 예년보다는 할인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재고 물건이 많아야 더 많이 할인해서 더 많이 판매하는, 즉 박리다매로 매출을 크게 늘리겠다는 것이 연말 쇼핑 시즌의 전략인데요.

    팔 물건이 없다보니 할인폭을 줄인 것입니다. 해마다 많은 광고 전단지를 받았는데요. 올해는 쇼핑시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업들이 할인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예전처럼 경쟁적으로 할인을 하지 않다보니까 소비자들은 예전에 비해서는 더 많이 클릭을 해야 그나마 더 싼 물건을 살 수가 있습니다. 특히 부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전 제품이나 TV는 할인율이 예년보다 오히려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통 전문가들은 올해 쇼핑시즌이 역사상 가장 할인 프로모션이 적은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대표적인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게 바로 반도체일텐데요.

    삼성전자가 미국 내 새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는데. 미국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 손재권 ▶

    현지시간 23일이었는데요.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선정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테일러시 신규라인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입니다.

    건설ㆍ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9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조원으로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일자리가 늘어나는데다 첨단 반도체 라인을 아시아가 아니라 자국내에서 신설하기 때문에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적재산권 보호가 용이하고 최대 소비 시장이 있기 때문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제조하면 한국이나 대만에서 제조하는 것에 비해 약 30%가 비싸고 중국에 비해서는 50%나 높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비용 차이는 인건비나 정부의 인센티브가 부족해서 나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나 주정부도 인센티브를 더 줘서 아시아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예전엔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는데요. 이제는 미국이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 6세대 이동통신, 드론 등 첨단 분야에서 설계 뿐만 아니라 제조까지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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