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미크론 변이는,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를 넘어 유럽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홍콩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전염성은 어느 정도이고, 또 기존 백신이 효과는 있는 건지,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코로나 확진자는 하루 3백명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두 배 가까이 급증해 2천8백명을 넘겼습니다.
두 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뾰족한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많습니다.
돌연변이가 많으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전염성도 더 강할 걸로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무력화 가능성 등 새 변이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잔 홉킨스/영국 보건안전국 수석과학고문]
"전염성 등 정보를 파악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겁니다. 현재로선 새 변이가 더 심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신호는 아직 없습니다."
예전에도 다양한 변이가 생겼지만 큰 영향없이 사라진 경우도 있는만큼 연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생긴) 항체가 새 변이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을까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곧 결론이 내려질 겁니다."
새 변이 등장에 백신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새로운 백신을 100일 안에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고,
모더나와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 등 다른 제약사들도 새 변이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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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정원
"델타의 2배 변이"‥'오미크론' 더 위험할까?
"델타의 2배 변이"‥'오미크론' 더 위험할까?
입력
2021-11-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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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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