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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2개국 오미크론 확진‥전 세계 다시 빗장

최소 12개국 오미크론 확진‥전 세계 다시 빗장
입력 2021-11-29 06:03 | 수정 2021-11-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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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 앵커 ▶

    현재까지 12개 나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덜란드 네이메겐의 한 거리.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상인들이 상점문을 걸어잠급니다.

    저녁 시간인데도 식당가에는 손님이 없고 거리도 한산합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사람 중 최소 13명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네덜란드 당국이 전격적으로 야간 통금을 시행한 겁니다.

    [허버트 브룰스 / 네이메겐 시장]
    "앞으로 3주간, 오후 5시부터 카페·미술관·극장 등이 문을 닫는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렸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는 네덜란드와 남아공을 포함해 영국, 홍콩, 호주 등 4개 대륙 12개 국가로, 의심 사례에 대한 검사가 끝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진원지로 알려진 남아공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는 3천220명으로 한 주 전보다 3.6배 증가했고, 남아공의 의료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의 90%가량이 오미크론 변이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남아프리카 지역 방문자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될 우려가 커지며, 세계 각국은 검역과 입국 규제를 속속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남아공과 인근 국가를 출발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고, 이스라엘은 전 세계 처음으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 자체를 2주간 전면 금지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발생 원인으로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남아공 정부는 선진국의 백신 독점을 지적하며 일방적인 여행 제한 조치를 풀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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