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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대체 의료용 멸균기 세계 최초 개발

'1급 발암물질' 대체 의료용 멸균기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21-11-29 06:23 | 수정 2021-11-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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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부분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용품 소독에 산화에틸렌가스 멸균기를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스는 1급 발암물질인데다 환경오염까지 발생시키는데, 최근 한 업체가 새로운 멸균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김해의 한 기업이 개발한 '의료용 멸균기'입니다.

    이산화염소 가스를 발생시켜 수술용 가위와 핀셋 같은 의료기기를 소독하는 제품으로, 상온이나 상압 조건에서도 멸균이 가능하고 기존에 있던 멸균기보다 시간도 4분의 1 이상 단축했습니다.

    그동안은 멸균기에 사용해온 산화에틸렌 가스, 이른바 EO 가스는 미국환경보호국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할 만큼 인체와 환경에 취약한 유해 물질이어서 문제가 돼 왔습니다.

    [박수진 / 멸균기 개발업체 대표]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 이상 사용하고 있는 EO 가스 시장을 전부 대체할 수 있다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산화염소 가스 멸균기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 26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도 마쳤습니다.

    "이 업체는 1조 5천억 원 규모의 해외 의료용 멸균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미국FDA와 유럽CE 인증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 3명의 종업원으로 시작해 지역의 지원을 받아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지역에 있는 제조 기업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해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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