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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오미크론' 공포에 글로벌 시장 '휘청'

[재택플러스] '오미크론' 공포에 글로벌 시장 '휘청'
입력 2021-11-29 07:41 | 수정 2021-11-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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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코로나 새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글로벌 증시를 덮쳤습니다.

    뜻밖의 '검은 금요일'에 '위드 코로나'를 논의하던 각국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오늘 +NOW에서는 오미크론이 증권과 외환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이번 코로나 변이는 말그대로 '특급 대형 악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특히 뉴욕 증시가 크게 흔들렸는데요.

    지난주 증시 흐름 정리해주시지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주 뉴욕 증시 주요 주가 지수는 일제히 조정세를 맞았습니다.

    특히 지난 금요일이 미국인들의 쇼핑 축제인 '블랙 프라이데이'였는데요.

    증시가 급락하면서 진짜 '블랙 프라이데이', '검은 금요일'이 됐습니다.

    S&P500지수는 주간 -2.20% 하락했는데, 금요일 -2.27% 하락했고요.

    다우지수는 주간 -1.97%, 금요일 -2.53%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 주간 -3.52%, 금요일 -2.23% 밀렸습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을 강타한 건데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장 금리도 하락했고,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주가와 원자재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 앵커 ▶

    보통 이런 바이러스 출현이 바이오나 제약 쪽에는 호재가 되기도 하던데요.

    주요 종목군 주가도 알아보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코로나 변이가 다시 퍼질 수 있다는 공포에 따라서 백신 개발주 급등했습니다.

    모더나 +24.9% (금요일 +20.5%), 노바벡스 +13.3% (금요일 +8.9%)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4.8% (금요일 -3.0%) 등 기타 종목군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앵커 ▶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주간 기준으로 KOSPI -1.16%, KOSDAQ지수 -3.46%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주 내내 기관이 계속 물량을 내놨는데요.

    1조4천억 원 넘게 물량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1조2천억 원, 개인이 1300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가 늘었지만 상승세가 크지는 못했고요.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앵커 ▶

    코로나 국면에서 일상 회복으로 넘어가나 싶었는데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금융시장에 공포를 키우는 것 같아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금융시장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건 '오미크론'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확률이나 여러 가지 비용이 계산된 악재가 아니라는 건데요.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한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하나?, 개발까지 또 얼마나 걸릴까? 이런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그러자 일단 많이 오른 것부터 팔고 보자는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금요일의 '패닉 장세'로 이어졌습니다.

    ◀ 앵커 ▶

    앞으로 주식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금 대부분의 내년도 경제 전망은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된다는 전제로 다소 낙관적으로 나와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원자재 관련주, 미국 기술주, 가상화폐 자산 등 단기간에 많이 오른 자산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는 커질 걸로 봅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가 금융시장에서 얼마나 크게 작용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외환시장에서도 이런 악재가 작용할 텐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안전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 안전통화들인 스위스 프랑, 일본 엔 등 강세 예상되고요.

    기타 신흥국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일시적으로는 1200원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동안은 오히려 인플레이션 문제가 경제에 부담을 줬잖아요.

    새 변이 바이러스가 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경기가 둔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면 대체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바이러스 때문에 공장이 멈추고 생산 차질이 생기면 반도체 대란처럼 공급량 부족이 생산자 물가를 높일 수도 있는데요.

    이건 경기가 회복될 거란 전제가 있을 때 이야기고요.

    새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초창기 때처럼 가계와 모든 경제 부분의 '셧다운'을 초래할 수 있다면 글로벌 경제 수장들의 고민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둔화로 빠르게 옮겨갈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난주 한국은행이 8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어요.

    이런 긴축 흐름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는 현저히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 금리 인상은 기본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쓸 수 있는 처방인데요.

    물가 상승이 경기의 회복에 기인하지 않는 경우에는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 어렵게 됩니다

    기준 금리 인상이 인위적인 불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이번주 살펴볼 경제 이벤트들 정리해 주시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번 주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해석, 대응방향을 가장 중요하게 보셔야합니다.

    미국 현지시간 29일에 사이버 먼데이가 있는데 소비가 어느정도 증가할지 또는 둔화할지 봐야 하고요.

    2일에는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있고요.

    현지시간으로 오는 3일에 미국 11월 고용지표는 미국의 자산 매입 축소, 테이퍼링 속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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