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미크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겨울 유니버시아드는 취소됐고, 중국은 아프리카에 10억 회분의 백신을 추가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견된 나라는 모두 17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여행객이 처음 확진됐고,
인근 포르투갈에서는 한 프로축구팀 선수와 직원 13명이 무더기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그라카 프레이타스/포르투갈 보건국장]
"처음 접하는 문제와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변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잣대로 감염자의 동선 추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변이의 지역 사회 확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첫 오미크론 감염 진단을 받은 남성의 부인과 두 자녀가 나란히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국에선 변이 감염 사례가 8건 추가돼 모두 11건으로 늘었는데, 이 중 상당수는 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7개국 보건장관들은 화상 회의를 열고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고,
다음 달 스위스에서 열리기로 했던 겨울 유니버시아드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결국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발 입국제한이 잇따르는 가운데 유엔은 오미크론을 발 빠르게 세계에 알린 남아공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두쟈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유엔 사무총장은 새로운 코로나 변종의 출현을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남아프리카 정부와 과학자들, 보건 공동체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프리카에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백신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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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재홍
'오미크론' 17개국 확산‥겨울 유니버시아드 취소
'오미크론' 17개국 확산‥겨울 유니버시아드 취소
입력
2021-11-30 06:06
|
수정 2021-11-3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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