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에선 당대표 패싱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반대해온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윤석열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건데, 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측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면서, 2030 여성을 대변해 온 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이수정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2,30대를 비롯해서 많은 여성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분이라‥"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끝까지 영입을 반대했습니다.
여성 인권을 강조해 온 이 교수의 입장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2030 남성에게 혼란을 준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수정 교수가 생각하시는 여러 가지 방향성이란 것이, 지금까지 우리 당이 2021년 들어와서 견지했던 방향성과 일치하는가에 대해선 제가 의문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자신이 밀어온 김종인 카드에 이어 2030 남성들의 지지를 통한 대선 승리 전략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이준석 패싱 논란은 윤석열 후보의 세종 일정 동행 문제를 두고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하여튼 저는 언론에 릴리즈 되기(알려지기) 전까지 저한테 (세종에)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어요. 황당한 거예요 제 입장에서는. 이게 그런데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중용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능력이나 행보를 놓고 논란이 불거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김병준 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을 보인 실적이 있지 않다"며 나중에 지지율이 떨어지면 김종인 위원장 영입문제가 다시 불거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선대위가 출범하면 당대표를 포함해 모든 당직자는 선대위 직함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대표 패싱 논란을 개의치 않겠다는 뜻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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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수아
'당대표 패싱' 논란 재점화‥감정싸움 양상까지
'당대표 패싱' 논란 재점화‥감정싸움 양상까지
입력
2021-11-3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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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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